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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용왕이 누워있고 신하가 옆에서 토끼 간 이야기를 하는 장면

옛날 옛날, 깊고 푸른 바다 속에 용왕님이 살았어요. 용왕님은 몸이 아파서 매일 누워만 있었어요.

“용왕님, 토끼 간을 드시면 나으실 거예요.”

신하가 말했어요. 용왕님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누가 토끼를 데려올 수 있을까?”

자라가 용왕 앞에서 용감하게 토끼를 데려오겠다고 나서는 장면

“제가 다녀오겠습니다!”

자라가 힘차게 대답했어요. 자라는 뚜벅뚜벅 바다를 걸어서 육지로 올라갔어요.

육지에는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다니고 있었어요.

“토끼야, 안녕?”

육지에서 자라가 토끼에게 용궁 이야기를 하며 유혹하는 장면

자라가 다가갔어요. 토끼가 깜짝 놀라며 멈췄어요.

“넌 누구야?”

“나는 바다에서 온 자라야. 바다 속 용궁은 정말 아름다워. 반짝반짝 빛나는 보물도 많고, 맛있는 음식도 가득해. 너를 초대하고 싶어.”

토끼의 눈이 반짝반짝 빛났어요.

“정말? 나도 갈 수 있어?”

토끼가 자라 등에 타고 바다로 들어가는 장면

“물론이지! 내 등에 타!”

토끼가 폴짝 뛰어올라 자라 등에 탔어요. 자라는 첨벙첨벙 바다로 들어갔어요.

용궁에 도착한 토끼가 반짝이는 궁전을 보는 장면

파도가 철썩철썩, 물고기들이 헤엄헤엄. 토끼는 신기한 것 투성이었어요.

용왕이 토끼에게 간을 내놓으라고 하자 토끼가 놀라는 장면

드디어 용궁에 도착했어요. 반짝반짝 빛나는 궁전이 정말 멋있었어요!

그런데 용왕님이 토끼를 보자마자 말했어요.

“토끼야, 네 간을 내놓아라.”

토끼가 깜짝 놀랐어요. 심장이 쿵쿵쿵 뛰었어요.

토끼가 웃으며 간을 육지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하는 장면

‘어떻게 하지? 어떻게 하지?’

토끼는 재빨리 생각했어요. 그리고 방글방글 웃으며 말했어요.

“제 간이요? 아이고, 제 간은 육지에 두고 왔어요!”

“뭐라고?”

용왕님이 놀라서 물었어요.

“토끼는 간을 꺼냈다 넣었다 할 수 있거든요.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간을 꺼내서 바위 위에 말리고 왔어요. 지금 가서 가져올게요!”

육지로 돌아온 토끼가 뛰어내려 달아나는 장면

자라가 황급히 말했어요.

“그럼 빨리 다녀와!”

자라는 토끼를 다시 등에 태우고 육지로 갔어요. 첨벙첨벙, 파도를 헤치며 갔어요.

육지에 도착하자 토끼가 폴짝 뛰어내렸어요.

“휴, 살았다!”

토끼는 깡충깡충 뛰며 도망쳤어요.

“야! 토끼야! 간은 어디 있어?”

자라가 소리쳤어요. 하지만 토끼는 이미 멀리 달아났어요.

토끼는 산으로, 숲으로 달려갔어요. 깡충깡충, 폴짝폴짝!

“다신 속지 않을 거야!”

토끼는 안전한 집으로 돌아왔어요. 엄마 토끼가 토끼를 꼭 안아주었어요. 포근하고 따뜻했어요.

끝.